미용을 목적으로 신는 구두는 굽이 높을수록 다리라인이 매끈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엉덩이를 과도하게 뒤로 빼내거나 발의 일부분에만 무리가 가해질 경우 통증을 유발합니다. 오늘은 발 모양 종류 2가지와 구두 추천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발 볼이 넓은 사람들은 말 그대로 펑퍼짐한 발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코가 오픈되어 발가락을 한쪽으로 모이게 만드는 샌들형의 구두나 앞코가 뾰족하여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구두보다는 둥글거나 네모난 모양의 양옆을 감싸줄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진 구두를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큰 발이 스트레스이거나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로 여겨질 경우, 앞코 부분에 큰 장식이 달린 디자인의 구두를 신어줌으로써 시선은 분산시키고 단점은 보완해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얇은 스트랩이나 발등 부분이 넓은 면적으로 된 디자인의 경우 오히려 단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 때문에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 볼이 좁은 사람들은 흔히 칼발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발볼 자체가 좁고 살이 거의 없는 타입이기 때문에 아무리 사이즈에 맞는 구두를 신더라도 발과 신발 사이의 여백으로 인해 상처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로 인해 자신의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의 구두를 신게 되면 오히려 발뒤꿈치 손상과 발가락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구두의 소재가 부드러운지, 발을 잘 잡아줄 수 있는 스트랩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본 뒤에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늘어나는 소재의 구두라면 정 사이즈보다는 반 사이즈 작게 구입하여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면 자신의 발에 편안한 구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두를 제작하는 가죽의 경우 소재 자체가 단단하기 때문에 에나멜 슈즈와 같은 연한 소재를 택하여 발 모양에 맞게 늘어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구두 선택 시 발의 길이와 너비 이외에도 발가락 모양에 따라서도 다르게 고려해봐야 합니다. 자신의 발에 맞지 않게 너무 폭이 좁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지나치게 높은 굽의 하이힐을 착용하는 행동 등은 발가락 변형이 진행될 우려가 존재하며, 엄지발가락은 바깥쪽으로, 발뒤꿈치는 안쪽으로 치우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발이 넓고 발가락 사이가 넓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디자인보다는 살짝 네모난 각이 진 디자인을 택하거나 차라리 앞코가 길게 디자인된 구두를 신어줌으로써 발가락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가 가장 가늘고 다리가 예뻐 보이는 굽의 길이는 8~10cm이지만, 지나치게 높은 구두를 자주 신게 되면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염에 시달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굽이 전혀 없는 플랫슈즈라고 해서 무조건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발과 지면의 마찰을 그대로 흡수하고 하이힐과 달리 발뒤꿈치에 체중이 쏠리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시 관절뿐만 아니라 발과 관련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피로도가 빠르게 쌓입니다. 따라서 구두를 신더라도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신체 구조나 다리 모양, 발 모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구두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