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설치거나 혹은 충분한 숙면을 취했다 하더라도 점심시간이 지난 뒤 식곤증이 몰려와 졸음이 발생하기도 하고, 바쁜 현대 생활 속 만성 피로감으로 인해 졸음이 밀려올 수도 있지만 업무 중 낮잠을 자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낮잠 효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일과 중 약간의 낮잠을 잔다면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업무능력 또한 함께 향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랜 시간 낮잠을 자게 될 경우 낮잠 효과는 부정적으로 변해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우려도 함께 존재합니다. 수면 시간은 길지만 깊게 잠을 청하지 못한 경우 뇌와 신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감이 한층 더 심해지는 경우도 존재하게 됩니다. 보통 점심 식사 이후 오후 2시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졸음이 밀려오게 되는데, 커피, 껌, 간식류 등을 섭취해줌으로써 어떻게든 졸음을 쫓기 위해 애써보지만, 우리 신체는 식사 후 원활한 소화를 돕기 위해 위와 장애 혈액 공급이 몰리게 되면서 뇌로 공급되는 혈액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졸음이 밀려올 수밖에 없는 생체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의 감소에 따라 충분한 산소 공급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집중력 저하는 물론 정신이 맑지 못한 상태로 멍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점심 식사 후 나른함이 느껴질 때 낮잠 효과를 통해 뇌는 일상생활 속 두뇌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 맑은 정신으로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개선되기도 합니다. 또한 오전 시간대에 쌓였던 피로마저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으며 낮잠이 야간 수면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전날 밤 7~9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보장하지 못한 상태라면 수행 능력과 주의력 향상을 위해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이외에 잠을 청하는 행동을 습관화하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 각성 주기가 교란돼 밤사이 숙면을 취하기에 어려움이 동반되기도 하고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 잠을 물리치는 방법으로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함으로써 뇌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 소비를 도와주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심한 졸음이 계속돼 일상생활 혹은 업무에 계속 지장이 생길 경우 30분 이내로 잠을 청해주는 게 좋은데, 낮에 잠을 자는 경우 깊은 잠에 들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의 장기와 뇌가 완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되려 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분명 졸음을 쫓기 위해 취한 휴식임에도 시간만 허비할 뿐 무기력증, 두통 등을 동반한 일명 몽롱한 상태가 지속될 우려가 존재합니다.
낮잠의 또 다른 효과는 심혈관 질환 예방입니다. 평소 수면 부족 증상은 심혈관 질환 이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에는 심장 질환 발생 가능성과 뇌졸중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잠깐의 낮잠은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건강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1~2회 낮잠을 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낮잠은 혈압을 안정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점심 식사 후 잠깐의 낮잠은 식후 혈당 급증을 막아 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심장 발작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 잠깐의 수면을 취하더라도 뇌와 신체가 동시에 잠들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낮잠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은데, 흔히 90분을 간격으로 신체와 뇌가 잠들었다 깨는 램수면 사이클 현상이 동반하며 수면 리듬이 조정되기 때문에 꼭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1시간 내외에 어설픈 수면보다는 90분 정도 충분히 자고 일어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5분 또는 30분 이내의 잠을 청해주는 게 좋습니다. 짧은 간격으로 잠을 자더라도 얕은 잠을 청하게 되면 피로가 온전히 풀리지 않기 때문에 잠깐의 시간 동안이라도 깊은 수면을 효율적으로 취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빛과 소리를 차단한 환경에서 낮잠을 청해주는 게 좋고, 가급적 몸을 눕힌 상태에서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지만, 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 소화에 방해가 되는 책상에 엎드리는 자세보다 차라리 의자에 기대어 짧은 수면을 취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점심을 먹은 이후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면 소화기관을 거쳐 우리 몸에 작용하는 시간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잠이 들기 전 카페인을 섭취해준 뒤 깨어날 때 시너지 효과를 받아 더욱 개운한 정신상태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낮잠 효과를 위해 오랫동안 자는 행위는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기타 질환들을 유발할 우려도 있지만, 한 사이클을 완성했을 시 우리 몸에 축적된 피로를 풀어주며, 기력도 회복할 수 있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두뇌활동을 자극하게 됩니다. 부신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하여 긴장을 풀어주고 회복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낮잠을 자지 않기 위해 애쓰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수면 사이클을 잘 지켜 약간의 낮잠을 통해 삶의 질을 올리고 쾌적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길 바라며 계절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일조량이 짧아지는 겨울에는 햇빛을 받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과도한 피로감을 유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충분한 비타민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신경 써주며 가급적 조미료가 많이 든 식사보다는 칼슘이 풍부한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섭취하여 졸음을 물리칠 수 있길 바랍니다.